고객님. 안녕하세요.

꿀 역시 다른 산지도 방문했었지만 꿀이라는 것이 워낙 불신이 깊은 상품이라 쉽게 결정하지 못하다가 예천 금당에 가서야 추천해도 좋겠다는 마음을 얻었었습니다.

고객님께서도 만족하셨다는 후기를 접하게 되니 정말 신중하게 결정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감로꿀 후기를 접하게 되어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더불어 이 글을 보시게 되는 다른 고객님께도 참고가 될 듯 하여 감로꿀의 특성에 대하여 한마디 첨언드리고자 합니다.

감로꿀은 꽃에서 딴 꿀이 아니라 나뭇잎에서 딴 꿀이라고 합니다.

꽃에서 딴 것인지 나뭇잎에서 딴 꿀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의문을 가지실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 역시 산지에서 그 점이 참 궁금했었거든요.

이치는 이렇습니다.

이 꿀은 이동양봉이 아니라 예천 금당 지역에서만 채취되는 꿀입니다.

더운 여름이 오고 비가 많이 오지 않을 그즈음에는 이 지역에 벌이 꿀을 채취할 마땅한 밀원이 없는 시기가 됩니다.

나뭇잎은 수분을 보호하기 위해 잎표면에 끈끈한 성분으로 보호막처럼 치게 되는데

벌들이 이것을 모아오는 것이 바로 감로꿀이라는 것입니다.

즉 꽃이 없는 시기, 가물어 나뭇잎이 반질반질 해지는 시기에, 벌들이 따오는 것이 바로 감로꿀입니다.

유럽지역에서는 오히려 이 꿀이 상당한 고가로 선호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아카시아꿀과는 다르게 독특한 것이 개인적으로 저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마가루나 미숫가루 등을 드실 때 사용해도 아주 좋더군요.

밤꿀이라고 팔면 파는데는 편하겠지만 밤꽃이 없는데 우째 밤꿀이라고 하노.

산지에서 생산자분께서 지나가는 말로 하신 말씀인데요.

이런 지나가는 한마디에서도 생산자분의 바른 마음에 신뢰를 가지게 됩니다.

'이 꿀 먹어보니 참 좋더라' 이 말씀 드리고 싶어서 장황해 졌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 Original Message ----------

아카시아 꿀 선물세트 3호 ／ 아카시아1.2Kg + 감로꿀 1.2Kg

저는 지금까지 양봉이 아닌 토봉(토종벌)으로 만들어진 감로꿀만 먹어왔습니다. 시세에 따라 1.5kg에 대략  15만 원 정도인 꿀을 깊은 산골에서 토봉을 하시는 분께 직접 찾아가서 사 먹어왔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아카시아 꿀과 감로꿀은 그 토봉 감로꿀에 비해선 깊은 맛과 향이 덜하기는 하지만 양봉꿀로서는 최상품이라 여겨집니다. 설탕을 많이 먹여서 달기만 한 함량 미달 꿀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정성껏 꿀을 채집했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꿀 생산자 분과 팔도다이렉트 관계자 분들께 좋은 상품을 만들고 판매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