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안녕하세요.
먼저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초복에 주문량이 많아 평소와 다르게 하루종일 작업을 하다보니 볶음용 처리도 깜박하신것 같습니다.
그 동안 판매를 해오면서 예년에 배송과 관련하여 파손 이외의 큰 문제가 없어 조금 안일하게 대처를 한 점이 있는듯 합니다.
농장에서도 좋은 교훈이 되었고, 저희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객님께서 말씀하신 부분 모두 백 번 옳은 말씀이며,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쓴소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 첨언 드리자면,
팔도다이렉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이 산지생산자가 직접 가공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규모도 작고 생산이 우선인 곳이다 보니 유통 및 판매에 있어서는 세련되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유통 및 판매 부분만 고려하면 대기업이나 전문유통업체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좋겠지만,
그럼에도 저희가 산지의 생산자들 상품을 우선으로 하는 것은 상품에서 가장 중요한 바른 생산,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부분 때문입니다.
판매와 유통 부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조언해 주시면 개선되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저희도 산지직배송이다 보니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산지 농가나 가공업체에서도 문제를 인식해야 개선할 수 있으니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 드리며,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 Original Message ----------
한마리는 백숙용으로 한마리는 볶음용으로 토막내서 보내주시라는 부탁을 드렸는데 묵살돼버렸더군요.
닭상태도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한마리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나머지 한마리는 닭다리가 너덜거리며 겨우 붙어있는 상태더라구요.
배송상태도 만점을 드릴 수 없는 것이 아이스팩이 겨우 한개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다 녹아있고
비닐에 담긴 생닭에서 핏물이 흥건히 나와서 아이스박스바닥에 차있어서 그 속에 잠겨진 닭을 보니
먹고 싶지 않을만큼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상하진 않은 것같아 식구들 백숙해서 내줬지만 정작 나 자신은 도저히 손이 안가서 못 먹었습니다.
성수기라 바쁜 것은 알지만 식재료인데 어떤 상황에서도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서비스 정신과
투철한 위생성이 바탕이 돼야지요.
선할인으로 구매해서 쓰는 후기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할지라도 후기를 작성했을 것같습니다.
소비자를 소중히 생각하는 기업이라야 그 생명이 오래갈거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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